“아버지보다 잘생겼다” 바람의 양아들에게 칭찬 아끼지 않은 바람의 손자
2022.03.31 15:47:59

 

[OSEN=이대선 기자]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키움 이정후가 KIA 김도영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3.31 /sunday@osen.co.kr



[OSEN=한남동, 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19)과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덕담을 주고 받았다.

김도영은 3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시범경기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 유망주인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12경기 타율 4할3푼2리(44타수 19안타) 2홈런 5타점 7득점  3도루 OPS 1.068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KIA의 전설적인 선수 이종범의 별명 ‘바람의 아들’에서 따온 ’바람의 양아들’이라는 별명이 생긴 김도영은 “너무 영광스럽고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 성공했다는 느낌이다. 이정후 선배님처럼 잘하고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할 것 같아서 우선 잘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범경기를 운좋게 잘 마쳤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정규시즌은 전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준비를 하겠다. 시범경기에서는 실력보다는 운이 많이 다른 것 같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종범의 아들이자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이 있는 이정후는 “(김)도영이는 시범경기부터 봤는데 고졸신인선수답지 않게 타석에서 침착하고 컨택도 좋고 파워도 넘친다. 제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얼굴은 도영이가 더 잘생겼다. 아버지는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에 오셨는데 도영이는 고졸선수다. 25살, 30살이 되면 도영이가 아버지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데뷔했을 때보다도 도영이가 더 잘하는 것 같다”라며 김도영에게 덕담을 쏟아냈다.

이정후의 칭찬을 들은 김도영은 “모든 부분에서 이정후 선배님이 훨씬 나으시다. 너무 겸손하신 것 같다”라고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리그 MVP 투표 2위에 오를 정도로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바람의 양아들’ 김도영도 이정후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