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복귀 기념, STL 29득점 대폭발…1이닝 15득점 '타자 이순'
2022.03.31 19:10:56

 

알버트 푸홀스, 야디어 몰리나, 애덤 웨인라이트(왼쪽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OSEN=이상학 기자] 레전드 복귀 기념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타선이 대폭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더 볼파크 오브 더 팜비치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9-8 대승을 거뒀다. 

14명의 타자들이 홈런 3개 포함 장단 26안타를 합작했다. 사사구 10개를 더해 무려 29득점 대폭발했다. 특히 8회에만 15득점을 몰아치며 워싱턴 마운드를 완전히 초토화했다. 워싱턴은 실책과 포일도 2개씩 남발하며 수비마저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살아있는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42)의 복귀 무대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3301안타 679홈런 2150타점을 올린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와 1년 25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시즌 후 은퇴를 예고했다. 

11년 만에 돌아온 세인트루이스에서 첫 공식 경기.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푸홀스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병살타, 2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 우전 안타를 치며 복귀를 신고했다. 

푸홀스의 복귀를 기념해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폭죽을 터뜨렸다.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6회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폴 데용도 2회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5타점을 폭발했고, 폴 골드슈미트도 4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2회 4점씩 올리며 승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4회 3점, 6회 2점을 추가한 뒤 8회에만 15점을 몰아쳤다. ‘타자 이순’으로 19명의 타자들이 들어서 10안타, 2볼넷, 1사구, 1희생플라이에 상대 야수 선택 2개와 폭투·포일을 1개씩 묶어 15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9회 마지막 이닝에도 1점을 더한 세인트루이스는 29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워싱턴 선발투수 애니발 산체스는 4이닝 12피안타(1피홈런) 3볼넷 10실점으로 뭇매를 맞았고, 4번째 투수 케이드 카발리는 2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11실점(10자책)으로 난타당했다. 5번째 투수 프란시스코 페레즈도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피안타 2볼넷 6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워싱턴은 시범경기 1승10패로 승률(.091)이 1할도 되지 않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