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출' 힐리, ML 복귀도 쉽지 않네…타율 .125 빈타
2022.03.31 20:33:41

 

라이온 힐리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내야수 라이온 힐리(30)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고전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캠프에 합류한 힐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 아웃된 힐리는 4회 볼넷을 골라냈지만 6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된 힐리는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힐리는 시범경기 첫 경기였던 지난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 6타수 무안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힐리는 지난 2016~202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5시즌 통산 405경기 타율 2할6푼1리 69홈런 214타점 OPS .748을 기록했다. 

2017년 25홈런, 2018년 24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냈지만 이후 허리, 엉덩이 부상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지난해 한화와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에 왔으나 67경기 타율 2할5푼7리 7홈런 37타점 OPS .706으로 빈타에 허덕이면서 전반기 막판 방출됐다. 

올해 탬파베이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모습으론 쉽지 않다. 탬파베이 1루는 좌타 최지만과 우타 얀디 디아즈가 있어 힐리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다. 

한편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가졌다. 경기는 탬파베이가 볼티모어에 6-7 역전패를 당했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볼티모어 켈빈 구티에레스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