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귀재' 캡틴의 잇단 실책, 양현종 개막 첫 승도 날아갔다
2022.04.02 15:50:12

[OSEN=광주, 이대선 기자] 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2022.04.02 /sunda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4)이 개막전 첫 승을 따지 못했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3피안타 1사구 6탈삼진 4실점했다.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3회까지 힘찬 모습으로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LG 선발 아담 플럿코와 투수전을 벌였다. 4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첫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후속 세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5회 상대 타율 4할5푼의 천적 유강남에게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맞으면서 불운이 시작됐다. 심기일전해 다음타자 오지환을 병살성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런데 2루수 김선빈이 병살을 서두르다 펌볼을 하며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다음타자 루이스의 타구때도 김선빈이 다이빙 캐치를 했으나 글러브에서 볼을 빼내다 떨어뜨렸고 만루위기를 몰고왔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KIA 김선빈이 실책을 범하고 있다. 2022.04.02 /sunday@osen.co.kr


양현종은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고 한 숨 돌렸으나 서건창에게 1루 선상으로 흐르는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해민의 몸을 맞혔고, 송찬의의 1루 파울플라이때 기습적인 3루주자의 홈인을 당했다.

1루수 황대인이 송구했으나 양현종이 커트하면서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결국 5회를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마쳐야 할 5회에서 4점이나 내주었고,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양현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등판을 마쳤다. 이날까지 5번의 개막전에서 첫 승은 또 물거품이 됐다.  복귀 첫 등판에서 승리는 실패했으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 무난한 투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