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만 만나면 펄펄 나는 KT, 홈 개막전 승리 장식
2022.04.02 16:42:26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이 열렸다.KT 선발 쿠에바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4.02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손찬익 기자]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정규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4-1 역전승을 장식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반면 삼성은 2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1점을 얻는데 그쳤다. 

KT는 조용호-황재균-박병호-라모스-장성우-배정대-오윤석-김민혁-심우준, 삼성은 김상수-김지찬-피렐라-강민호-김헌곤-김동엽-이재현-박승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이 먼저 웃었다. 3회 선두 타자로 김지찬이 KT 선발 쿠에바스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2루 도루 성공에 이어 상대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했다. 피렐라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강민호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지찬은 여유있게 득점 성공.

KT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1사 후 장성우의 볼넷, 배정대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오윤석의 싹쓸이 안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1점차 앞선 7회 황재균과 박병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라모스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달아났다. KT는 8회 심우준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강세를 이어갔던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1실점(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오윤석은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조용호, 황재균, 배정대는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2안타 빈공에 무너졌다. 선발 뷰캐넌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게 아쉬웠다. 특히 오재일, 이원석, 구자욱 등 주축 타자들이 빠진 게 뼈아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