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역전타&스탁 첫 승’ 두산, 한화 꺾고 개막전 승리
2022.04.02 17:28:38

두산 허경민 / OSEN DB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타선의 짜임새를 앞세워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6-4로 승리했다.

홈팀 두산은 허경민(3루수)-안재석(유격수)-호세 페르난데스-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한화는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마이크 터크먼(좌익수)-노시환(3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우익수)-노수광(지명타자)-정민규(1루수)-이원석(중견수) 순로 맞섰다.

선취점은 한화 차지였다. 1회 정은원-최재훈 테이블세터가 안타, 볼넷으로 밥상을 차린 뒤 터크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노시환의 삼진으로 잠시 흐름이 끊겼지만 하주석이 초구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이 2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재환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온 양석환이 동점 투런포를 때려냈다. 1B-1S에서 김민우의 3구째 높은 직구(137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3회 선두 정수빈이 2루수 실책과 도루로 득점권에 도달했고,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로 절친의 득점을 도왔다. 이후 안재석의 진루타에 이어 페르난데스가 달아나는 1타점 중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 정은원의 좌전안타와 터크먼의 내야안타에 이은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그러자 두산이 5회 허경민, 안재석의 연속안타와 양석환의 자동고의4구로 맞이한 2사 만루서 김인태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7회 터크먼-노시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데뷔전에 나선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은 5이닝 6피안타 4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다. 이어 홍건희-최승용-임창민-김강률이 뒤를 마무리했다. 김강률은 첫 세이브를 신고. 타선에서는 허경민, 페르난데스, 양석환이 2안타로 돋보였다.

반면 한화 선발 김민우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정은원, 터크먼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