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은 공 안주네" 도영&석환 무안타 출발...첫 술에 배부르랴
2022.04.02 20:49:25

[OSEN=광주, 이대선 기자] 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1사 1루에서 KIA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2.04.02 /sunda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첫 술에 배부르랴.

KIA 타이거즈 슈퍼루키 김도영(19)이 개막전에서 웃지 못했다. 또 한 명의 기대주 김석환(23)도 부진했다. 

김도영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2 프로야구 개막전에 리드오프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당했다. 

LG선발 아담 플럿코를 상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회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2사후에는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을 당했다. 6회 1사 1루에서 모처럼 제대로 맞힌 큰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막혔다. 

8회는 무사 1루에서 정우영과 격돌했으나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역시 좋은 공을 주지 않았다. 

칼제구와 힘좋은 강속구, 날카롭게 휘어지고 떨어지는 변화구를 겪었다. 그래도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변화구를 커트하는 등 나름대로 적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무안타에 그쳤지만 값진 경험이었다. 

수비에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땅볼과 까다로운 뜬공을 잘 처리했다. 9회 2사 만루에서는 김민성의 강한 타구에 몸을 던졌지만 잡지 못했다.



7번 좌익수로 나선 김석환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침묵했고, 0-4로 뒤진 7회 1사 만루에서 2루 병살타를 쳤다. 마지막 타석도 삼진이었다. 

김종국 감독은 시범경기의 실적을 앞세워 리드오프와 3루수로 내세웠으나 첫 술에 배부르지 못했다. 

LG도 데뷔전에 나선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2번 지명타자), 2군 홈런왕 이재원도 안타를 터트리지 못했다. 송찬의는 3타수 무안타 2삼진, 이재원은 연속 삼진을 당하고 교체됐다.  그만큼 개막전은 에이스가 나오는데다 좋은 공을 주지 않는다.

개막전이라 긴장감과 부담감도 컸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부진했던 경험을 토대로 다음 경기에서 해법을 찾아내는 것도 자신들의 몫이다. 그래야 큰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