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찍고 ML 진출' 에이스, 4년간 170억 벌고 2년 220억 연장 계약
2022.04.02 21:43:46


[OSEN=한용섭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투수 메릴 켈리가 연장 계약 대박을 터뜨렸다.

ESPN의 제프 파산은 애리조나는 켈리와 2년 연장 계약(2023~24시즌)으로 총액 1800만 달러(약 219억원) 계약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애리조나 구단이 2025년 구단 옵션도 갖는 계약이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의 닉 피에코로는 계약의 상세한 조건을 전했다. 켈리는 사이닝 보너스로 100만 달러를 받는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연봉 8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2025년 클럽 옵션으로 연봉 700만 달러, 바이아웃을 할 경우 100만 달러 위로금을 받는다. 1600만 달러를 보장받고, 최대 2+1년 2400만 달러(약 292억원) 계약이 될 수 있다.

연장 계약으로 켈리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사라졌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켈리는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됐다. 컨텐더 팀에서 선발 자원으로 켈리는 매력이 있었다. 애리조나는 2+1년 계약으로 켈리를 향후 애리조나 선발진의 한 축으로 보유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SK(현 SGG)에이스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성공 사례였다.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SK에서 활약하며 KBO리그 통산 119경기(729⅔이닝)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켈리는 애리조나와 2+2년 총액 1400만 달러(약 170억 원)에 계약,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첫 2년간 총 55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이었다.

2019년 첫 해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2년간 좋은 성적으로 옵션을 충족해 2021년 연봉 425만 달러, 2022년 연봉 525만 달러를 받는다.

지난해는 27경기(158이닝)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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