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ERA 1.13' 이태양까지 첫 로테이션 종료…SSG, 거침없는 선발진 완성
2022.04.08 03:58:06

[OSEN=수원, 민경훈 기자]SSG 선발 이태양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4.07 /rumi@osen.co.kr


[OSEN=수원,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개막 5연승에 성공했다. 전신인 SK 시절 포함 4연승부터는 처음이다.

SSG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 시즌 3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9회말 좌완 김태훈이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지만, 김상수가 간신히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선발 등판한 이태양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팀이 4-0으로 앞선 6회말 외국인 타자 라모스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자기 할 일을 다했다.

SSG는 5연승 중 4승을 선발승으로 만들었다.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는 윌머 폰트가 9이닝 퍼펙트 투구를 하면서 승리투수가 됐고, 이튿날(3일) 선발 노경은이 6이닝 무실점 역투로 2연승을 이끌었다.

NC 원정을 마치고 수원으로 이동한 SSG. KT와 1차전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5이닝 3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이겼으나, 승리투수는 박민호 몫이었다. 그래도 무난한 투구를 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T와 2차전, 6일 경기에서는 오원석이 6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구단 최초 개막 후 4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이태양까지 호투하면서 수원 첫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 5명이 32이닝을 4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 1.13.

SSG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 중 아티 르위키의 부상 이탈, 박종훈과 문승원의 수술로 선발진 운용에 애를 먹었다. 오원석과 이태양, 최민준이 들어오면서 시즌 끝까지 버텼지만 5강 싸움에서는 결국 밀렸다.

하지만 베테랑 노경은을 영입하고 이태양과 오원석이 작년보다 한층 나아진 투구를 보여주면서 선발진 안정감이 생겼다. 게다가 폰트가 1선발 몫을 톡톡히 했고, 새 외국인 노바도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오는 9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는 김광현이 복귀전을 치른다. SSG의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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