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실패→결승타' 냉탕과 온통 오간 특급 신인, 결국 해피 엔딩
2022.04.08 04:04:49

[OSEN=창원,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조세진이 7회초 1사 만루, 2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4.07 / foto0307@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롯데의 '특급 신인' 조세진이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다행히 결과는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지난 7일 창원 NC전에서 8번 우익수로 나선 조세진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볼 카운트 3B-1S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NC 선발 이재학의 5구째 직구(137km)를 때려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는 5회 선두 타자 정훈의 볼넷과 상대 폭투 그리고 한동희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조세진. 1구째 번트를 시도했으나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2루 주자 정훈은 3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곧이어 지시완이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롯데의 무사 1,3루 천금같은 기회는 득점없이 끝나고 말았다. 

5회 무사 1,3루 기회를 놓친 롯데는 7회 또다시 찬스를 잡았다. 선두 타자 피터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대호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박준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곧이어 정훈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NC 벤치는 선발 이재학 대신 좌완 김영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영규는 첫 타자 한동희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조세진이 짜릿한 적시타를 날렸다. 

김영규와 풀카운트 끝에 8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이대호에 이어 2루 주자 정훈까지 홈을 밟았다. 2-0. 5회 번트 실패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롯데는 NC를 2-1로 따돌리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