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은 꿈도 꾸지 마라…SSG 화끈한 복수전, 14점 폭격 대승
2022.05.05 17:13:14

[OSEN=인천, 민경훈 기자]2회말 1사 주자 1,2루 SSG 한유섬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홈을 밟으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05 /rumi@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역전을 할 수 없게끔 확실하게 제압했다. SSG의 화력이 한화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SSG는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와의 경기에서 14-4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4일) 9회 대역전패의 아픔을 24시간이 되기 전에 씻어냈다. SSG는 21승7패1무를 마크했다. 한화는 11승18패에 머물렀다.

SSG는 전날 경기에서 5-3으로 앞서던 9회초, 하주석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5실점 하며 5-8로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화풀이 하듯이 초반부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역전의 희망을 품을 수 없게끔 확실하게 제압했다.

SSG가 1회와 2회, 기선을 완벽하게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의 우전안타, 박성한, 최정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유섬의 1루수 땅볼 때 1루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0의 리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케빈 크론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최주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2사 만루가 됐지만 김강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오태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4-0의 리드를 잡았다.

2회에는 1사 후 박성한의 좌전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한유섬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실상 경기 초반에 승기를 가져왔다.

한화도 반격했다. 0-7로 뒤진 4회초, 2사 1루에서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김태연의 중전 적시타, 이후 하주석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5회초에는 1사 3루에서 정은원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만회했다. 3-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SG가 곧장 추격을 뿌리쳤다. 5회말 1사 후 김강민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오태곤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지만 한화가 실책을 범해 3루 주자를 잡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사구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2루수 내야안타, 최정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 뽑아내며 10-3까지 격차를 벌렸다.

7회말에는 무사 만루에서 최정의 2타점 2루타,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내면서 한화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한화는 8회초 박정현이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SSG는 김강민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한유섬도 홈런 포함해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박성한, 오태곤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이반 노바는 7이닝 89구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 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선발 남지민이 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고 뒤이어 올라온 투수들도 SSG 타선을 억제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