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구름 관중 몰렸다' KBO리그 흥행 폭발, 100만 관중 돌파
2022.05.05 18:10:07

100주년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많은 야구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모처럼 많은 야구 팬들이 어린이날을 맞이해 야구장을 직접 찾아 경기를 즐겼다.

올해로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5일 펼쳐진 전국 5개 구장에 총 10만 357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역대 어린이날 3번째(2016년 11만4085명, 2018년 10만6881명)로 많은 관중이다. 아울러 역대 1일 관중 수로는 6번째 최다 관중 수를 작성했다.

곳곳에서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가장 먼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KT전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첫 번째 매진이다. 아울러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위즈파크 최대 수용 인원인 2만명이 입장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SSG 랜더스도 팀 창단 첫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SSG와 한화가 맞붙은 인천 SSG 랜더스 필드의 전 좌석(2만3000석)이 오후 3시 7분을 기해 매진됐다. 2019년 6월 1일 이후 1069일 만의 SSG 랜더스 필드 만원 관중 기록이다.

두산과 LG의 라이벌전이 펼쳐진 잠실구장에는 총 2만4012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NC와 삼성이 격돌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2만489명, 키움과 KIA가 맞붙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는 1만672명이 각각 입장했다.

최근 페넌트레이스 매진(100% 관중 입장 기준)은 2019년 9월 2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졌던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였다. 이 경기 이후 무려 949일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KBO 리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중 입장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부터 100%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전날(4일)까지 KBO 리그는 총 99만 6444명이 입장했으며, 이날 100만 관중(143경기 109만 9936명)을 돌파했다.


5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를 찾은 많은 야구 팬들. /사진=SSG 랜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