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이어가면 뭐하나…' 켈리, 62G 연속 5이닝→8실점 대참사
2022.05.06 09:40:53

 

[OSEN=잠실, 최규한 기자]5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두산 김재환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준 LG 선발 켈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2.05.05 / dreamer@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3)가 62경기 연속 5이닝 기록을 이어갔지만 대량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켈리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8실점(6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안권수에게 안타를 맞고 조수행을 볼넷으로 내보낸 켈리는 호세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김재환은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섬을 허용했다. 이어서 강승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실점까지 내줬다. 1회부터 3점을 내준 켈리는 안재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강진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안권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허경민 내야안타, 강승호 몸에 맞는 공, 안재석 1루수 실책출루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켈리는 박세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강진성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 에서는 안권수의 유격수 땅볼타구에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았지만 조수행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까지 내줬다. 페르난데스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강승호의 2루타 이후에는 안재석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세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강진성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안권수에게도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멋진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잡아내며 켈리를 구했다.

투구수 93구를 기록한 켈리는 LG가 3-8로 지고 있는 6회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62경기 연속 5이닝 투구 기록은 이어갔지만 대량실점을 허용했고 LG도 4-9로 패해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켈리의 첫 패배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