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마무리 카드 다 쓰고도 4연패...롯데 우짜노
2022.05.09 02:37:35

[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이 역투하고 있다. 2022.05.08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손찬익 기자] 필승 카드를 다 꺼냈지만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8일 사직 삼성전에서 2-4로 패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야수들을 불러 모아 ‘이기거나 아름답게 실패하라’는 이야기를 건넸다. 무언가를 간절하게 원한다면 내가 가진 모든 걸 포기하고 얻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반즈는 5승 무패 평균 자책점 1.42로 올 시즌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서튼 감독은 “반즈는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투수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반즈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에너지가 넘치고 분위기가 좋다”고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즈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하지만 반즈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타선이 침묵했다. 4회 이대호의 좌월 솔로포가 유일한 득점 지원이었다. 1-2로 뒤진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1-2로 뒤진 9회 1사 후 이학주의 볼넷과 정보근의 우전 안타에 이어 대타 김민수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안치홍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동희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롯데는 2-2로 맞선 연장 10회 마무리 최준용 카드를 꺼냈다. 삼성의 공격을 차단하고 10회말 공격 때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 하지만 최준용은 1사 후 이원석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의 우월 투런 아치로 무너졌다.

4연패의 늪에 빠진 롯데는 오는 10일 N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