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저지+3600이닝 경험...주전급 됐다" SSG 류선규 단장이 밝힌 트레이드 이유.txt
2022.05.09 12:22:46

 

KIA 타이거즈에서 뛰던 포수 김민식이 친정팀 SSG로 복귀한다.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포수 고민을 해소시켜보려고 한다.

SSG는 9일 “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을 받고 투수 김정빈과 내야수 임석진을 내주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김민식 영입을 통한 포수전력 강화를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류선규 SSG 단장은 “우리가 많은 분이 보면 알겠지만 포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KIA와 이해관계가 맞았다”고 설명했다. SSG는 주전 포수 이재원이 4월 26일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이흥련과 이현석으로 포수를 운영해 왔다. 

김민식은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의 프로 생활 시작은 SSG 전신인 SK 시절 때였다. 2012년 SK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그는 2015년부터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2017년 시즌 중 트레이드로 KIA로 갔다. 당시에는 백업 포수였다. 컨택 능력도 있고 도주 저지 능력도 갖춘 포수였지만 1군 경쟁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그는 KIA로 가서 우승 포수가 됐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경험은 많이 쌓였고, SSG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됐다.

류 단장은 “지금 김민식 도루 저지율 괜찮더라. 또 수비 이닝을 보면 3600이닝 이상 뛰었는데 현역 중 11번째다. 즉 경험은 충분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식은 트레이드 전까지 통산 61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 18홈런 158타점 11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서 타율 2할4푼1리를 기록 중이었다.

포수로는 통산 3654이닝을 뛰었고, 올 시즌에는 도루 저지율 .364로 이 부문에서 리그 전체 포수 중 8번째로 괜찮았다.

류 단장은 “예전에 트레이드가 될 때는 백업으로 봤지만 이제 주전급이 됐다. 필요한 유형이다. 경쟁할 수 있는 관계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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