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투수전, 테스형이 끝냈다...KIA, KT 1-0 꺾고 6연승
2022.05.10 21:16:46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9회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4차전에서 0-0으로 팽팽한 9회말 소크라테스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16승16패, 5할 승률에 올라섰다. KT는 15승17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 임기영과 KT 선발 배제성의 뜨거운 투수전이 벌어졌다. 임기영은 1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퍼펙트 투구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배제성은 삼진쇼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다. 

초반 기회들을 살리지 못했다. KT는 1회초 조용호와 김민혁이 연속 안타를 쳐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배정대-박병호-김준태의 클린업트리오가 삼진 2개와 범타로 물러나며 기선제압을 못했다. 

KIA도 1회 선두타자 류지혁 좌전안타, 2회 선두타자 박동원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3회 1사후 좌전안타로 출루한 이우성은 견제사를 당했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클리업트리오가 침묵했다. 

승부는 9회말에 끝났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나갔다. KT 마무리 김재윤의 폭투가 나와 무사 2루. 김선빈 유격수 땅볼때 2루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나성범의 우전안타와 상대 우익수의 실수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박동원이 삼진을 당했으나 최형우 고의 볼넷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KIA 임기영은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1회 무사 1,2루에서 21타자 연속 퍼펙트 투구를 했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에 실패했다. 

장현식이 바통을 이어 8회를 무안타로 막았다.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역시 퍼펙트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KT 선발 배제성은 4회부터 6회까지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7회 무사 1루 위기도 차분히 막았다. 8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역투였다. 칼제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구사하며 완벽투를 펼쳤지만 승리에 실패했다. 

KT는 9회 김재윤이 무너지면서 석패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