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자의 묘수?' 김종국 감독피셜 로니 1군 조기 콜업 이유.eu
2022.05.21 16:10:22

KIA 타이거즈 로니가 병살타를 유도하고 환호하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26)가 1군에 복귀했다. 

김종국 감독은 21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로니를 엔트리에 등록했다. 하지 임파선염으로 4월 28일 1군에서 이탈했다. 이탈하기 전까지 1군에서 4경기에 등판 2승1패, 평균자책점 1.71의 우등 성적을 올렸다. 155km짜리 강속구와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경쟁력을 보였다. 

치료를 마치고 퓨처스 경기에 뛰면서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2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을 소화했고 5실점했다. 퓨처스 ERA 9.64를 기록했다. 애당초 22일 퓨처스 경기에서 80구 정도를 소화하고 다음주에 1군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예정보다 빨린 올린 이유는 1군 불펜진이 과부하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주중 사직 롯데전과 20일 광주 NC전에 주축 불펜투수들의 등판이 잦았다. 전상현은 사흘 연속 투구를 했고, 장현식과 정해영도 각각 3경기에 등판해 피로도가 쌓여있다. 추격조의 윤중현도 휴식이 필요하다. 로니는 이날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 선발 임기영의 뒤를 이어 1+1 선발로 등판할 수도 있고, 아니면 1이닝, 또는 2이닝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 사실상 불펜투구를 통해 선발준비를 하게된다.

김종국 감독은 "이번주 중간투수들이 많이 던졌다. 전상현은 3연투를 해서 쉬어야 한다. 정해영도 괜찮다고 하는데 상황봐서 짧게 던지든가 하겠다. 장현식도 이번주 많이 던졌다. 윤중현도 50개 넘게 투구했다. 그래서 로니를 불러올려 중간으로 대기시킨다. 상황되면 로니를 바로 붙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초까지 볼펜대기하면 중간에서 힘이 될 것 같다. 긴이닝도 가능하다. 나가서 잘 던지면 길게가고, 짧게 1~2이닝 등 상황에 맞게 활용하겠다. 불펜에서 더 던지게 하고 선발등판한다. 선발진에 합류할 선수라 1군에서 던지는게 낫다. 미국에서도 불펜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