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진 볼넷 남발에 무너진 롯데, 1033일만의 스윕 허용...SSG 4연승
2022.05.26 22:04:15

[OSEN=인천,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 만루에서 롯데 김원중이 SSG 최주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2.05.26 /sunday@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마쳤다. 만족할 결과는 아니었지만,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롯데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6차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선발 등판한 우완 나균안이 5이닝 동안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고, 피터스의 역전포로 패전은 면했다. 그러나 팀은 웃지 못했다.

선발 나균안은 1회에는 2사 이후 최정과 한유섬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했다. 하지만 2회, 3회에는 큰 위기 없이 잘 막았다. 특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공격적으로 싸웠고, 서튼 감독의 말대로 좋은 제구력을 자랑했다. 4회, 5회 추가 실점을 했지만 최정과 한유섬에게는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최정과 한유섬에게는 행운의 안타였다. 그만큼 나균안은 잘 싸웠다는 것이다.

지난 두산전처럼 결과를 내지 못해 2연승에는 실패했으나, 서튼 감독의 말대로 좋은 제구력으로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인 날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인천 원정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7회초 피터스의 역전 스리런이 터진 후 7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유영이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상대 2번 최지훈이 보내기 번트를 실패하며 했지만 최정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한유섬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내고 벤치는 김원중을 올렸다. 그런데 김원중마저 막지 못했다. 크론을 내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어 김원중이 최주환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다시 리드를 뺏겼다.

롯데는 결국 다시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싹쓸이 패배를 안고 부산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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