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11점 폭격’ 두산, 한화 24-3 완파…3연패 탈출+5할 복귀
2022.05.26 22:20:00

[OSEN=대전,박준형 기자]4회초 1사 1루 두산 페르난데스가 2점홈런을 날린뒤 김주찬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5.26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이후광 기자] 두산이 전날 1-14 대패를 제대로 되갚았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24-3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하루 만에 5할 승률로 복귀했다. 시즌 22승 1무 22패. 반면 4연승이 좌절된 한화는 16승 31패가 됐다. 주중 3연전은 위닝시리즈.

1회부터 두산 타선이 대폭발했다. 안권수-호세 페르난데스 테이블세터의 연속안타에 이어 강승호(2루타)-양석환(내야안타)-허경민이 3타자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이후 박세혁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재호(내야안타)-정수빈이 연달아 적시타에 성공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대타 김재환의 사구와 안권수의 3루수 뜬공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진 상황. 페르난데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발 윤대경을 강판시킨 뒤 강승호-양석환-허경민(2루타)이 바뀐 투수 주현상에게 3타자 연속 적시타로 5점을 뽑았다. 2루타 이후 무리하게 3루를 노린 허경민이 아웃되며 길었던 이닝이 종료됐다.


[OSEN=대전,박준형 기자]1회초 0.2이닝 9실점 허용하며 강판된 한화 윤대경 선발투수가 더그아웃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2022.05.26 / soul1014@osen.co.kr



두산은 1회에만 10안타-2사사구를 앞세워 대거 11점을 몰아쳤다. 이는 KBO리그 역대 1회초 최다 득점 타이기록으로 2018년 8월 12일 인천에서 KIA가 SK에 처음으로 1회 11점을 뽑아낸 바 있다. 아울러 10안타 또한 역대 1회초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역대 3호.

한화가 1회말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후 정은원이 우전안타, 노시환이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한 뒤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 2사 후 정수빈이 중전안타, 김재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밥상을 차린 가운데 안권수가 1타점 적시타, 페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를 나란히 날렸다.

이후 3회 선두로 나선 양석환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4회 김재환이 솔로홈런, 페르난데스가 2점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제대로 박았다.

두산은 6회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 박세혁의 밀어내기 볼넷, 안재석의 1타점 내야땅볼을 묶어 20점을 돌파했다.

한화는 7회 2사 2루서 박상언의 1타점 적시타로 간신히 1점을 더 만회했다.


[OSEN=대전,박준형 기자]3회초 두산 선두타자 양석환이 솔로홈런을 날린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05.26 / soul1014@osen.co.kr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 9회 마운드에 오른 야수 이도윤을 상대로 3점을 더 뽑으며 22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한화는 마지막 9회말 2사 만루서 김태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 점수차(22점) 경기를 피했다.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은 6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신고했다. 이어 김명신-김강률-김동주가 뒤를 책임. 타선은 무려 27안타에 24점을 뽑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페르난데스가 6안타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안권수가 4안타, 양석환, 허경민, 정수빈이 3안타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한화 선발 윤대경은 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9실점 난조로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이어 주현상이 1⅓이닝 5실점, 루키 문동주가 2이닝 3피홈런 4실점으로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정은원, 박정현의 2안타는 대패에 빛을 보지 못했다.

두산은 27일부터 창원에서 NC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수원으로 이동해 KT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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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박준형 기자]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9회초 한화 야수 이도윤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