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불펜 붕괴, 좌우 필승조가 아웃 하나 못 잡고 2연속 교체되다니...
2022.05.29 17:39:06

 

[OSEN=잠실, 지형준 기자]7회초 무사 만루에서 LG 진해수가 삼성 오재일 타석에 폭투로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5.29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가 스윕을 앞두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LG전. LG는 4회 오지환의 솔로포, 이재원의 스리런 홈런으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김윤식이 5회 투런 홈런을 허용했으나 2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7회 필승조가 가동됐다. 이정용이 등판했다. 그런데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우전 안타, 김지찬의 번트 타구는 야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1루수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 피렐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정용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좌타자 오재일-구자욱 타순에 좌완 진해수가 올라왔다. 류지현 감독은 전날 “김대유가 지난해 구위가 아니다. 지금 좌완 중에서는 진해수가 가장 좋다”고 했다.

그러나 진해수는 오재일 타석에서 2구째 폭투로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에서 구자욱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맞아 4-4 동점을 허용했다. 진해수도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교체됐다.

4-4 동점,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정우영 차례였다. 투심으로 땅볼을 유도 능력이 좋아 만루 위기에 올렸다. 

이원석이 초구에 친 타구는 LG 덕아웃 앞쪽으로 떨어지는 파울 타구. 포수와 1루수가 동시에 달려왔으나 누구도 마지막에 잡지 못하는 지점에 떨어졌다. 아슬아슬하게 미치지 못했다. LG로선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 

정우영은 이원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4-5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김태군을 초구에 투수 땅볼로 유도, 홈-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앞서 파울 타구를 잡았더라면.

병살타로 큰 고비를 하나 넘겼지만, 정우영은 2사 2,3루에서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스코어는 4-7까지 벌어졌다. 정우영은 최동환에게 공을 넘겼고, 7회 4명의 불펜 투수들의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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