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그랜드슬램&로니 3승’ KIA, 이틀 연속 두산 제압…3위 수성
2022.06.01 20:14:50

 

KIA 박동원 / OSEN DB

 

[OSEN=잠실, 이후광 기자] KIA가 새 주전포수 박동원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이틀 연속 두산을 제압했다.

KIA 타이거즈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KIA는 2연승과 함께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29승 22패.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두 번째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시즌 24승 1무 25패.

선취점부터 KIA 차지였다. 2회 선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내야안타와 연이은 도루로 3루에 도달한 상황. 이후 이창진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서 박동원이 1타점 내야땅볼로 0의 균형을 깼다.

승부처는 4회였다. 선두 황대인의 안타를 시작으로 최형우-이창진이 연속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가운데 박동원이 좌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린 것. 두산 에이스 로버트 스탁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강속구(158km)를 받아쳐 시즌 7호포를 신고했다. KBO리그 시즌 11호, 통산 995호, 개인 통산 5호 만루홈런이었다. 최근 만루홈런은 키움 소속이었던 4월 19일 인천 SSG전에서 쳤다.

1회, 2회, 4회 무사 1루를 모두 놓친 두산이 5회 반격에 나섰다. 5회 선두 김인태의 볼넷과 정수빈의 야수선택에 이어 박계범이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장승현의 진루타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서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2-5 추격.

 

KIA 로니 윌리엄스 / OSEN DB



KIA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 선두로 나선 최형우가 바뀐투수 김명신에게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풀카운트 끝 6구째 낮은 슬라이더(130km)를 받아쳐 시즌 3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두산은 6회 선두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안타로 맞이한 1사 1, 2루서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좁혔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KIA는 7회 나성범의 시즌 9번째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KIA 선발 로니 윌리엄스는 5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부상 복귀 후 첫 승. 이어 이준영-윤중현-장현식-전상현-정해영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황대인, 최형우가 멀티히트, 박동원이 만루홈런 포함 5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스탁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5승)째를 당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23,24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총 23,750석에서 506석이 부족해 아쉽게 시즌 첫 매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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