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9회 극적인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키움, 삼성 3연전 위닝
2022.06.02 22:17:39

키움 히어로즈 전병우.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병우는 9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경기를 끝냈다.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했다. 김태훈(1이닝 1실점)-장재영(1이닝 무실점)-박승주(1이닝 무실점)-이승호(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역전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2호), 호세 피렐라(8호), 이원석(4호)이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삼성은 3회초 2사에서 구자욱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피렐라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오재일의 안타와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오선진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0을 만들었다.

키움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푸이그는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김혜성과 김수환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에 좌익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구자욱의 볼넷과 피렐라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키움은 8회 선두타자 이정후의 안타와 푸이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김혜성은 진루타를 쳤고 김수환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송성문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지영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준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다시 만루가 됐다. 하지만 박주홍이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 점수를 만들지는 못했다.

9회 이정후와 푸이그의 연속안타, 김혜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