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필드 플라이에 실책이라니...한화 허무한 패배, NC 위닝시리즈
2022.06.02 22:52:50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가 천신만고 끝에 위닝시리즈를 마크했다. 한화 하주석의 결정적인 실책이 승기를 가져오게 했다.

NC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2승1패 위닝시즈를 거두면서 18승35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20승33패가 됐다.

팽팽하게 맞서던 양 팀이었다. NC가 신예 선수들의 한 방으로 침묵을 깼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수윤이 장민재의 12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수윤은 데뷔 4경기, 3번째 타석 만에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응민이 아웃을 당했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호철이 장민재를 공략해 솔로포를 터뜨렸다. 2-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1사 후 양의지의 볼넷, 권희동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김주원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7회말 정은원과 노시환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하주석의 땅볼 때 이날 홈런을 쳤던 1루수 김수윤이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한화는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2,3루 기회에서는 김태연이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주원의 2루타와 폭투, 김수윤의 볼넷, 그리고 노진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서호철의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선언 타구를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놓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NC는 선발 김시훈이 6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원종현이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이용찬이 2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기반을 다졌다. 박민우가 3안타 2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펼쳤고 김수윤은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만들었다.

한화로서는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이 뼈아팠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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