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53승&최형우 3타점...KIA, 안우진 내세운 키움 5-2 설욕
2022.06.11 19:54:02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베테랑들의 활약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최형우의 역전 2타점 2루타와 쐐기 홈런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32승26패1무를 기록했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웠지만 연승에 실패했다.

키움 안우진과 KIA 양현종이 뜨거운 에이스 맞대결을 펼쳤다. 양현종은 왼 정강이에 타구를 맞고도 6회까지 버티는 투지를 보였다. 안우진도  특유의 광속구를 앞세워 삼진쇼로 응수했다. 

KIA가 선제점을 올렸다. 2회 소크라테스가 안타로 출루했다. 최형우가 삼진을 당했으나 소크라테스가 도루에 성공했다. 포수의 악송구로 3루까지 진출했다. 박동원의 뜬공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상대 유격수가 잡지 못해 행운의 선제점을 얻었다. 

키움은 한 방으로 뒤집었다. 3회 1사후 송성문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2사후 푸이그가 양현종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2-1로 앞서갔다.  

KIA는 또 한 번 행운을 얻었다. 3회 1사후 나성범이 헛스윙을 삼진을 당했으나 포수가 볼을 잡지 못해 1루를 밟았다. 2사후 소크라테스가 볼넷을 얻어내자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박동원이 좌익수 옆 2루타가 터져 4-2로 한 점을 더 벌렸다. 

최형우는 8회말 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역전 2타점 2루타 포함해 3타점. 

양현종은 아이싱 처치를 받으며 6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막았다. 성적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1사구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통산 153승을 기록해, 통산 3위에 올랐다. 

7회는 장현식, 8회는 전상현 막았고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깔끔한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시즌 16세이브. 

키움 안우진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째(7승)를 당했다. 삼진은 7개. 포수와 유격수의 아쉬운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타선도 전날과 달리 집중력을 잃어 지원사격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