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가 해냈다’ 두산, LG에 짜릿한 5-4 역전승…전날 패배 설욕
2022.06.11 20:45:05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2,3루에서 두산 강승호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유재신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6.11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28승 1무 29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LG는 33승 1무 26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LG 차지였다. 1회 선두 홍창기가 볼넷과 도루로 단숨에 득점권에 위치했다. 이후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서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 무사 1, 2루를 놓친 두산이 3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안권수(2루타)-호세 페르난데스가 연속안타로 1-1 균형을 맞췄고, 양석환의 볼넷과 김재환의 야수선택으로 맞이한 2사 1, 3루서 허경민이 초구에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LG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 선두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손호영(3루타)-유강남(2루타)이 연속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은 것. 손호영은 데뷔 첫 3루타였다. 이후 김민성이 희생번트로 유강남을 3루로 보냈고, 홍창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6회 2사 후 박세혁의 2루타에 이어 김재호의 우전안타가 나왔지만 우익수 문성주의 정확한 홈 송구에 득점이 무산됐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2,3루에서 두산 강승호에게 역전타를 허용한 LG 이정용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06.11 /sunday@osen.co.kr


LG 또한 6회 유강남-김민성의 연속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맞이했지만 김현수가 3루수 뜬공에 그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두산이 7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정수빈이 번트안타와 포일로 득점권에 도달한 뒤 강승호가 1타점 적시타로 3-4 추격을 가한 것. 이후 페르난데스의 안타, 김재환의 자동고의4구로 2사 만루가 찾아왔지만 허경민이 3구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승부처는 8회였다. 선두 박세혁이 볼넷, 정수빈이 우전안타로 1사 2, 3루를 만든 가운데 강승호가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3이닝 5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김명신-임창민-이현승-정철원-홍건희가 뒤를 지켰다. 정철원은 시즌 2승, 홍건희는 4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 허경민, 정수빈, 강승호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혼자 3타점을 책임진 강승호가 가장 돋보였다.

반면 LG 선발 김윤식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가 불발됐다. 패전투수는 이정용. 손호영, 유강남의 2안타는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