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런&만루포' 이정후 두 방으로 끝냈다..키움, KIA에 첫 위닝S
2022.06.12 20:40:22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의 괴력의 홈런쇼 덕택에 기분좋은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키움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역전 3점홈런과 만루홈런을 터트린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10-8로 승리했다. 올해 KIA전 첫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2위를 지켰다. 

키움 선발 정찬헌, KIA 선발 한승혁은 상대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치고 받는 난타전 양상이었다. 그것을 깨끗히 정리한 것은 이정후의 방망이였다. 

KIA는 1회 이창진의 내야안타, 김선빈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1사후 황대인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먼저 뽑았다. 그러자 키움은 2회초 푸이그와 송성문 연속안타,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임지열괴 이지영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어 역전에 성공했다. 

KIA도 지지 않고 2회말 박동원의 중월 2루타와 상대 폭투와 내야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3회말에서는 나성범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소크라테스가 우월 투런포를 가동해 4-3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팽팽한 흐름은 이정후의 두 방으로 간단히 끝났다. 5회초 1사후 김준완, 김수환이 볼넷을 얻어내자 우월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6회에서는 김주형 볼넷, 김준완 우중간 2루타, 김수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승부는 여기서 키움으로 넘어왔다. 

KIA는 6회말 한 점을 뽑고, 9회말 무사 만루에서 3점을 추격했으나 더 이상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열흘을 쉬고 돌아온 한승혁은 6실점했고, 홍상삼이 4실점했다. 가장 잘맞는 이정후 앞에 제구 난조로 주자를 깔아준 것이 뼈아픈 피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정후는 개인 첫 만루 홈런과 연타석 홈런,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7개) 기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4안타까지 작성했다. 왜 최고의 타자라는 칭송을 받는지 보여준 타격이었다. 두 번째 투수 양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