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목 빠지겠네...ML 9승 방출 투수, KIA행? 올 길이 멀다
2022.06.13 11:04:15

[사진] 치치 곤살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이러다 목 빠지겠네. 

한국행이 거론되고 있는 메이저리그 투수가 방출대기 조치를 받았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우완 치치 곤살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양도 지명(DFA) 통보를 받았다.

방출을 의미하는 것이다. 곤살레스는 앞으로 웨이버 절차를 거친다. 만일 곤살레스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팀이 나오면 이적한다. 원하는 팀이 없다면 완전한 FA가 된다.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 가능한 신분이다. FA가 된다면 눈독을 들인 KBO리그 팀들의 표적이 된다. 

KIA도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꾸준히 에이전트를 통해 공을 들여왔다. 작년까지 2년 동안 뛰었떤 애런 브룩스와 같은 에이전트이다.  이미 입단 제의까지 해놓았다. 그런데 시간이 자꾸 걸리고 있다. 지난 주 빅리그 콜업 1경기만에 마이너리그행 조치를 받고 옵트아웃을 실행했다. 이번에 미네소타가 또 콜업을 하는 통에 더 늦어졌다. 

KIA 유니폼을 입으려면 두 가지의 벽을 넘어야 한다. 일단 다른 메이저리그 팀이 클레임을 걸어 곤살레스를 데려간다면 영입은 물건너간다. 4이닝 정도는 충분히 막는 투수라는 점에서 효용가치가 있다. 그래서 KBO리그 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하나는 KIA만 곤살레스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외국인 투수 교체 작업을 하는 팀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재 한국에 올 수 있는 투수 가운데 가장 낫다는 평가이다. 일본 구단도 관심이 있다는 말도 들린다. 이들과 경쟁을 벌어야 한다. 결국은 FA 자격을 얻더라도 곤살레스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KIA는 션 놀린과 로니 윌리엄스가 모두 선발진에서 이탈해있다. 놀린은 종아리 근육 파열로 6주 판정을 받고 재활 중이다. 로니는 오른팔 굴곡근 염증으로 한 번 정도 선발등판이 빠진다. 그런데 구위가 떨어지고 성적도 부진하다. 외인투수들이 자리를 비워 토종 선발들에게 하중이 몰리고 있다. 

누가 교체될 지도 관심이다. 처음에는 놀린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었으나. 이제는 로니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2명 모두 교체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체를 하더라도 1군 마운드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래저래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