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1.313 '괴력'…안타→타점→멀티히트→3안타→첫 홈런, 거포 유망주의 5일간 진기록
2022.06.13 17:50:07

 

[OSEN=인천,박준형 기자]2회말 1,2루 SSG 전의산이 3점 홈런을 날리고 배트플립을 하고 있다. 2022.06.12 / soul1014@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거포 유망주 전의산(22)이 1군 콜업 후 데뷔 첫 홈런까지 터뜨리며 뜨거운 한 주를 보냈다.

전의산은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9차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남지민과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전의산은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의산은 남지민의 2구째 시속 145km의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 데뷔 첫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25m를 기록했다.

전의산은 이날 경기에서 다시 4번타자 중책을 맡았다. 지난 8일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 대신 1군에 올라온 전의산은 매경기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2군에서 팀의 미래를 보고 키운 기대주가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얻은 기회를 살리고 있다. 그는 5일간 잠재력을 터뜨렸다.

1군에 처음 올라온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 원정에서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전의산은 데뷔 첫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

창원 원정 마지막 날인 9일에는 2번으로 전진 배치돼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눈도장을 찍은 전의산은 인천으로 돌아와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날, 10일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 중책을 맡고 데뷔 첫 멀티히트에 1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9-2 완승을 이끌었다.

11일 경기에서는 첫 3안타 경기를 했다.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 갔다. 그는 "그동안 2군에서 수비와 타격에서 많은 연습을 했는데 그것이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며 "타석에서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타이밍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휘둘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부담은 없었고 그저 열심히만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3연전 마지막 날에는 데뷔 첫 홈런을 날리면서 다시 한번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전의산은 1군에 올라온 후 5일 동안 프로 첫 안타, 득점, 타점, 멀티히트, 3안타 경기에 홈런까지 타자로 만들 수 있는 기록들을 만들어갔다. 

전의산은 1군 콜업 후 5경기에서 19타수 9안타, 타율 4할7푼4리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 .789, OPS는 무려 1.313이다. 득점권 찬스에서 6타수 4안타, 타율 6할6푼7리고 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12일 SSG는 13-11 승리를 거두며 한화와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경기 후 전의산은 "홈런을 치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야구할 날이 많다. 더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 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뿌듯하고 기분 좋은 한 주였다"고 말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