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마치고 돌아온 박석민, "NC 구성원 모두에게 죄송...5강 진출 위해 힘 보태겠다"
2022.06.14 16:32:16

 

OSEN DB



[OSEN=창원, 손찬익 기자] 지난해 7월 방역 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던 박석민(NC)이 14일 창원 KIA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박석민은 KBO 및 구단 자체 징계를 마치고 퓨처스리그에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14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5리(27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타격과 수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경기하는 모습을 직접 봤는데 크게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퓨처스 성적은 좋지 않지만 타격 자세와 주루 플레이를 봤을 때 정상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오늘은 적응 시간을 줘야 할 것 같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일단 3루와 1루 그리고 지명타자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석민과의 일문일답.

-징계 기간 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지난해 징계를 받고 많은 자숙과 반성을 했었다. 야구를 떠나 있으면서 야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징계 기간 중 NC 경기를 봤는가.

▲TV 중계를 통해 경기를 봤다. 우리 팀이 그렇게 성적이 안 날 팀이 아닌데 저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 구성원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다.

-박석민의 징계 해제로 팀 성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저 하나 왔다고 그렇게 될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 1군에 복귀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우리 팀에 힘이 붙었다. 제가 좀 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

-앞서 복귀한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등 세 명의 선수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세 선수가 1군에 올라가서 너무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고 저도 1군에 가서 힘을 보태 잘하고 싶었다.

-현재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가.

▲퓨처스팀에서 준비 잘했고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여기 와서 1년 가까이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하루빨리 적응 잘해서 해야겠다는 마음 뿐이다. 몸상태는 괜찮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너무 죄송스럽고 앞으로 야구인 박석민이 아닌 인간 박석민으로 모범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겠다. 우리 팀이 현재 하위권에 있지만 힘을 보태 5강 싸움을 할 수 있도록 최고참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