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해서 강등시킨 것 아니다"...잠실 빅보이, 홈런→3루타 펑펑 ‘2군은 좁다’
2022.06.15 03:02:11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2군에 내려가자마자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재원은 1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재원은 전날(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회 2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3회는 3루수 땅볼로 아웃. 5회 키움 선발 윤정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115m)을 터뜨렸다. 밀어쳐서 펜스를 넘기는 파워를 자랑했다.

그리고 7회 2사 2,3루에서 키움 언더핸드 노운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3루타를 때렸다. 장타 2개를 터뜨리며 2군 무대는 좁다는 것을 보여줬다.

5월 중순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경기 3홈런을 터뜨리며 ‘잠실 빅보이’의 파워를 보여준 이재원은 6월 들어 타격감이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6푼1리, 2홈런, 11삼진을 기록했고,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 1홈런 7삼진으로 더욱 안 좋았다.

류지현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이재원에 대해 “여러 고민을 했다. 최근 (안 좋은) 컨디션에서 계속 출장하는 것은 팀에도 개인에게도 마이너스가 될 거라 판단했다”며 “못해서 강등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시 재정립을 하고 반등할 시간을 주는 것으로 알아달라”고 설명했다.

LG 외야는 빈틈이 없다. 김현수-박해민-홍창기의 주전 라인에서 누구를 뺄 수가 없다.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타격감이 좋은 문성주가 계속 선발 출장하면서 이재원은 대타 임무다. 타격감이 안 좋은 상태에서 띄엄띄엄 출장하면서 결과도 안 좋았다.

2군에서 열흘 동안 타격 재정립 시간을 갖고, 복귀할 전망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