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인데? 롯데 마인홀드 투수코치 이적설.txt
2022.06.16 10:27:00

사진=Kendall Rogers 트위터 갈무리


[OSEN=한용섭 기자]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데, 투수코치가 갑자기 팀을 떠난다. 롯데 자이언츠의 리키 마인홀드(36) 투수코치가 미국 대학팀 투수코치로 떠난다는 소식이다.

미국 대학야구 소식을 전하는 매체 ‘D1baseball’은 16일(한국시간) “미주리대 야구팀이 새로운 투수 코치로 리키 마인홀드를 영입했다. 마인홀드는 세인트루이스 스카우트였으며 뉴욕 메츠의 Milb 투수 코디네이터였다. 최근에는 KBO의 롯데 자이언츠를 위해 투수코치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미국 매체 '새터데이 다운 사우스'는 "미주리대 투수코치 미치 플래스메이어가 실망스러운 2022시즌을 보내고 단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미주리대 투수진은 2022시즌 평균자책점 5.58을 기록했는데, 이는 14개의 SEC 팀 중 12위였다"고 전했다. 미주리대는 새로운 투수코치를 수소문했고, 미주리 출신의 마인홀드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 겨울 능력있는 투수코치라며 마인홀드를 영입했다. 그러나 불과 6개월 만에, 그것도 시즌 도중에 떠나버리는 황당한 일이 생겼다.

롯데는 지난해 11월초 2022시즌 투수 총괄로 리키 마인홀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화려한 이력을 소개했다. 

마인홀드 코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너리그 투수 코치로 지도자의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스카우트와 투구 분석가를 거쳐 2019∼2010년 뉴욕 메츠의 마이너리그 피칭 코디네이터와 메이저리그 어시스턴트 코치를 지냈다. 또 2016년부터 5년 동안 미국 청소년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를 맡기도 했다.

롯데는 마인홀드 투수 총괄의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롯데의 투수 운영과 육성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군과 2군 뿐만 아니라 재활군, 드라이브라인 파트까지 총괄한다고 했다. 

그런 중책을 맡은 코치가 갑자기 팀을 떠나게 됐다. 롯데는 시즌 중간에 새로운 투수코치를 영입하거나, 현재 1군에 있는 임경완 불펜코치가 메인코치 임무를 이어받아야 한다. 2군에는 강영식, 이재율 투수코치가 있다. 

롯데는 4월을 화려하게 보냈다. 2위까지 치고 올라갔는데 5월에는 월간 최하위 승률로 추락했고 15일 현재 8위로 밀려나 있다. 중위권 경쟁에서 밀려나 있다. 투수 파트에 변수까지 일어나 순탄치 않은 시즌을 겪게 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