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C,D도 보고 있다" KIA 외인 교체 진통, 사령탑도 초조하다
2022.06.18 15:11:48

 

KIA 외국인투수 션 놀린./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플랜 C,D까지 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교체 작업에 늦어지는 가운데 김종국 감독이 속마음을 드러냈다. 외국인 2명을 포함해 5선발 진용이 확실하게 꾸려져야 진정한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KIA는 17일 현재 34승28패, 승패흑자 8개, 5위 KT와 3.5경기 차 4위를 달리고 있다. 추격하는 중위권 팀들을 확실하게 따돌리고 선두권을 공략하고 싶다. 그러나 전력이 완전체가 아니다. 선발진이 튼튼하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 2명이 빠져 있다. 로니 윌리엄스는 19일 복귀하지만 션 놀린은 종아리 근육파열상을 입고 장기 이탈중이다. 놀린은 36일째 빠져있고, 로니도 이날까지 35일 자리를 비웠다. 두 선수를 합하면 71일이나 자리에 없다. 선발등판으로 환산하면 14번 등판이 불발된 것이다. 

결국 양현종, 이의리, 임기영, 한승혁 등 토종 투수들로 버티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 감독은 순위 싸움 시기를 후반기로 정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투수가 로테이션에 합류해야 싸울 수 있는 힘을 얻는다. 교체 대상은 놀린 또는 로니 가운데 한 명이다. 

김 감독은 "올스타전 끝나고 후반기부터 승부처라고 보고 있다. 5선발이 제대로 갖춰져야지 승부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잘했지만 아직은 강공 드라이브 보다는 안정적 운영을 할 시점이다. 한 여름이 승부처가 될 것이다. 체력과 부상 위험도 변수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늦어지는 외인교체 작업과 관련해서는 "외인투수 1명으로 가지는 않는다. 설마 대표팀이나 단장님이 그렇게 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현재 계속 외국인 투수를 알아보고 있다. 접촉했던 선수들이 계약이 안됐다. 플랜C, D까지 보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KIA는 교체 영입 1순위와 계약이 불발됐고, 2순위 치치 곤살레도 밀워키와 계약하면서 영입에 실패했다. 후보군 가운데 3번째, 4번째 후보들까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확실한 성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 감독도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