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3승+이정후 3안타’ 키움, 연장전 패배 설욕…LG 제압하고 2위 수성
2022.06.18 16:54:48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경기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 연장 혈투 끝에 패하면서 3위 LG의 1게임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 격차를 2게임차로 벌렸다.

선발투수 한현희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최근 개인 3연승 행진이다. 이영준(1이닝 무실점)-이명종(1이닝 무실점)-이승호(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이명종은 데뷔 첫 홀드, 이영준은 644일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이승호는 시즌 8세이브를 성공시켰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7회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면서 개인 단일시즌 최다 고의4구를 달성했다. 김웅빈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고 김혜성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문보경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키움은 1회 선두타자 김준완이 3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이정후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김웅빈이 솔로홈런을 날렸다.

LG는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 2사 1루에서는 문성주가 2루타를 날렸지만 1루주자 오지환이 홈까지 쇄도하다가 키움 야수진의 깔끔한 중계플레이에 잡혔다. 5회에는 선두타자 문보경이 안타를 때려냈지만 유강남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6회에도 LG는 선두타자 홍창기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채은성의 안타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이 불발됐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역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