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을 위해" 별들의 잔치 앞두고 돌아온 구자욱
2022.07.16 17:57:31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삼성 구자욱이 사인을 하고 있다. 2022.07.16 /sunday@osen.co.kr


[OSEN=잠실, 손찬익 기자]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를 뛰고 있는데 팬들이 뽑아주신 올스타전에 나오지 않는다는 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별들의 잔치에 참가했다.

올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2할8푼(168타수 47안타) 2홈런 19타점 22득점 4도루를 거둔 구자욱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호세 피렐라(삼성), 한유섬(SSG)과 함께 드림 올스타 베스트 외야수 부문에 뽑혔으나 부상 여파로 올스타전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드림 올스타 베스트 외야수로 뽑아준 팬들을 위해 별들의 잔치에 나서기로 마음먹었다.

16일 팬 사인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를 뛰고 있는데 팬들이 뽑아주신 올스타전에 나오지 않는다는 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삼성은 전반기를 8위로 마감했다. 이에 구자욱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굉장히 죄송스럽고 팬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고 아쉬워했다. 또 “하루빨리 복귀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인 구자욱은 “경기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수준의 몸상태”라고 전했다.

구자욱의 복귀는 삼성의 후반기 반격에 큰 힘이 될 듯. 그는 “무조건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이 1승이라도 더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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