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지원군까지 '완전체 3강' 더 강해진다…삼성 대반격도 기대
2022.07.18 15:35:45

 

[OSEN=인천, 최규한 기자] SSG 선발 박종훈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전반기 모두 6할대 승률로 3강을 형성한 1~3위 SSG, 키움, LG가 후반기에 더 강해진다. 새로운 전력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추가 지원군까지 대기 중이다. 

전반기 막판 투수 문승원이 복귀해 불펜에 힘이 실린 1위 SSG는 또 다른 투수 박종훈의 복귀도 머지않았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간 재활한 박종훈은 내달 초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선발로 들어갈 박종훈이 돌아오면 기존 선발 중 1~2명이 불펜으로 이동해 마운드 전체에 힘이 실린다. 

6월초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외야수 김강민과 함께 새 외국인 선수들도 가세한다. 투수 숀 모리만도와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가 후반기부터 함께한다. 전임 이반 노바와 케빈 크론이 전력 외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투타에서 전력 상승 효과가 크다. 이들이 어느 정도만 활약해줘도 SSG가 후반기 1위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다. 

팀 평균자책점 1위(3.23)로 마운드가 안정된 키움은 타선의 힘이 필요하다. 4월 중순 트레이드로 합류한 뒤 소금 같은 활약을 하다 발목 부상을 당했던 내야수 김태진이 후반기부터 돌아온다. 4월에 장타력을 뽐낸 신인 박찬혁, 9월21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임병욱 등 외야에도 돌아올 전력들이 있다. 

3위 LG도 투타에서 추가 전력이 많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가장 주목된다. 전임 리오 루이즈가 극도의 부진을 보인 LG는 외국인 타자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전반기 선전했다. 가르시아가 마지막 퍼즐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올 외야수 홍창기의 가세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무릎 수술 후 재활을 마친 투수 송은범도 빼놓을 수 없는 전력이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6회초 1사 1루에서 LG 홍창기가 우전안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4.24 /jpnews@osen.co.kr



3강을 뒤쫓고 있는 4위 KT는 강백호라는 가장 막강한 지원군이 있다. 시즌 전 발가락 부상에 이어 지난 1일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며 전반기 22경기 출장에 그친 강백호는 내달 중순 복귀가 예상된다. 상무에서 복무 중인 투수 김민, 손동현도 9월21일 전역 이후 불펜에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들이다. 

5위 수성에 나서야 할 KIA는 포수 박동원의 부상 복귀와 함께 상무 투수 김기훈의 전역이 기다려진다. 가벼운 발목 부상이었던 박동원은 후반기 시작부터 합류가 가능하다. 상무에서 급성장한 좌완 김기훈도 시즌 막판에는 마운드에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위팀 중에선 8위 삼성에 돌아올 자원이 가장 많다. 올스타전을 통해 복귀를 먼저 알린 외야수 구자욱을 비롯해 내야수 김지찬, 김상수, 강한울 등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어깨 통증을 딛고 전반기 막판 퓨처스리그에서 복귀전을 가진 투수 양창섭도 무너진 마운드에 한줄기 빛이 될 만한 전력이다. 구단 역대 최다 11연패 충격을 딛고 후반기에는 정상 전력으로 대반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외에 두산은 외야수 정수빈, 안권수, 한화는 내야수 노시환, 투수 윤호솔, 문동주의 부상 복귀로 전력 상승을 기대한다. 두산은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브랜든 와델도 합류한다. NC는 상무에서 활약 중인 투수 최성영, 배재환, 포수 김형준의 9월21일 전역 날짜를 세고 있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삼성 김상수, 구자욱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ksl0919@osen.co.kr/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