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투수전’ AL, NL 꺾고 올스타전 9연승 질주…스탠튼-벅스턴 백투백
2022.07.20 12:42:22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를 상대로 여전히 올스타전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양팀 투수들은 명품 투수전을 치르며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42년 만에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왔다. 이 경기에서 아메리칸리그가 다시 한번 웃으면서 올스타전 9연승을 달렸다.

먼저 웃은 팀은 내셔널리그였다. 아메리칸리그의 선발투수 셰인 맥클라나한을 상대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2루타, 무키 베츠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앞서 나갔다. 매니 마차도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폴 골드슈미트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4회 아메리칸리그가 반격을 시작했다. 바뀐 투수 토니 곤솔린을 상대로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즈가 출루에 성공했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투런포를 때려내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바이런 벅스턴이 스트라이크존 바깥 높은 곳으로 제구된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고,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스타전에서 백투백 홈런이 나온 것은 2018년 알렉스 브레그먼과 조지 스프링어 이후 4년 만이었다.

이후 올라온 양 리그의 선수들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고, 명품 투수전이 이어져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가 9회를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어 아메리칸리그가 3-2로 승리를 거뒀다. 아메리칸리그는 2013년 승리를 거둔 이후 9년 연속 승리를 따내며 극강의 우위를 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