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노리는 파이어볼러 유망주, 156km 던졌지만 콜드패…청룡기 쇼케이스 끝
2022.07.20 18:55:00

 

덕수고 심준석. /OSEN DB

 

[OSEN=목동, 길준영 기자] 덕수고 심준석이 매력적인 강속구를 뿌렸지만 아쉬운 결과를 냈다.

심준석은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6강 장충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회 1사에서 정원식을 볼넷으로 내보낸 심준석은 이민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김준엽 안타, 김동주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권현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주자 김동주를 잡아내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끝냈다.

심준석은 2회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하지만 3회 1사에서 다시 제구가 흔들리며 정원식을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고 김준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결국 이종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49구를 기록했다.

올해 드래프트 최대어로 해외진출이 점쳐지고 있는 심준석은 시속 150km를 가볍게 넘는 강속구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최고 156km를 던지며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하지만 다소 기복이 있는 제구력은 과제로 남았다.

심준석이 긴 이닝을 버텨주지 못하면서 덕수고는 0-11 콜드패를 당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심준석은 이번 대회에서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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