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 투수의 몰락, 한 시즌 두 번 방출 '대굴욕'
2022.07.21 11:44:21

댈러스 카이클./AFPBBNews=뉴스1

 

댈러스 카이클(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또 한 번 방출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카이클이 애리조나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카이클은 빅리그 통산 101승 89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 중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2015년에는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통산 골드글러브를 다섯 번이나 거머쥐었다.

2020시즌을 앞두고 3년 5550만달러에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카이클은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른 2020년 11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5.28로 부진했던 카이클은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7.88에 그쳤다. 총 투구 이닝이 32이닝에 그치며 경기마다 5회를 제대로 넘기지 못했다.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지난 6월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여의치 않았다. 4번의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64로 부진했다. 결과는 두 번째 방출이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휴스턴에서 카이클과 함께 했던 브렌트 스톰 코치가 애리조나로 오면서 도움이 될 줄 알았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18⅔이닝 동안 22실점을 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