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이 직접 가니 감동하더라" LG 가르시아 영입 비하인드 스토리.txt
2022.07.21 12:05:29

타격 훈련 중인 LG 가르시아.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를 영입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LG는 지난 5일 “가르시아와 연봉 18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로벨 가르시아가 중심타선에서의 장타력과 안정된 내야 수비능력을 갖춘 스위치타자로 팀에 필요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 단장은 “로벨 가르시아가 왔다. 기대 이상으로 해주면 타선이 완전체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도미니카 국적인 가르시아는 우투양타인 내야수로 201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고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2021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이번 22시즌 시카고 컵스 트리플A에서 41경기 타율 2할9푼5리, 12홈런, 30타점, OPS 1.013를 기록했다.

LG는 퇴출된 리오 루이즈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로 가르시아를 택했다. 이 계약은 차 단장이 직접 미국에 가서 계약을 성사시켰다.

차 단장은 가르시아와 만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직접 가서 가르시아를 식당에서 만나 협상했다”며 “그때 일본 팀에서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가르시아가 한국에서 단장이 와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진짜 단장이 맞는가’라고 묻더라. 본인이 원하는 거를 내가 갔으니 바로 결정해줄 수 있었다. 가르시아와 계약이 성립이 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가르시아가 잘해주길 바라지만, 조심스럽다. 차 단장은 “가르시아 관련 영상을 보고 현장 스태프와 상의했다. 시카고 컵스에서 풀어줘야 하니까 한참 얘기를 했다”며 “기록을 보면 충분히 통해야 하는데 장담할 수 없다. 적응이 중요하다. 그런데 현지에서 잡을 수 있는 선수 중에선 가장 좋은 선수를 데려온 건 확실하다. 양타를 치고 홈런, 타율, 타점 모두 트리플 상위권이다. 수비도 좋았다. 어떻게 데려왔는가 궁금증은 과정일 뿐, 와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차 단장은 “합류 시점은 화요일 SSG전으로 감독이 맞추는 듯하다. 가르시아 본인도 잘 준비하고 있다. 다들 만족하는 듯하다. 플레이 자체는 활발하다. 성격은 말도 적고 차분한 듯하다. 본인 것만 잘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살폈다. 

활용 문제는 감독 권한이다. 차 단장은 문보경이 잘하고 있어 감독님은 2루수로 생각할 듯하다. 가르시아가 오지환과 호흡을 맞출 듯하다”라고 예상했다.

가르시아는 올해 트리플A에서 주로 3루수로 출장했다. 3루수로 26경기 228이닝, 2루수로 4경기 35이닝, 1루수로 3경기 25이닝을 소화했다.

유격수도, 2루수도 가능하다. 류지현 감독은 "내야 쪽으로 다양하게 출장이 가능하다. 3루와 2루는 물론 유격수까지도 가능한 선수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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