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 내야 뎁스 더 탄탄해진다, 퓨처스 타격 TOP5…"기대하고 있어요"
2022.07.22 14:32:26

상무 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최준우.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내야 뎁스가 후반기에는 더 두꺼워진다.

지난 2018년 SSG 전신인 SK로부터 2차 4라운드에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뛰어든 내야수 최준우(23)가 전역을 앞두고 있다. 상무에서 보낸 시간도 끝이 보인다.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만난 최준우는 “매일 부대에만 있다가 이렇게 축제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상무에 있어 야구는 계속 했지만, 많은 팬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아진 것이다.

최준우는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수비력도 안정적이다. 지난해에는 상무에서 56경기 뛰며 타율 2할7푼4리, 15타점, 출루율 .36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더 나아졌다. 전반기 45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30타점, 8도루, 장타율 .442, 출루율 .431을 기록 중이다. 컨택 능력이 더 향상됐고, 찬스에서 집중력도 더 좋아졌다.

최준우는 “박치왕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다. 감사하다. 내가 잘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기부여도 생겼다. SSG가 1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준우는 “팀이 엄청 잘 하고 있다. 그래서 동기부여가 되는 듯하다.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고민도 있다. 최준우는 “상무에 있는 동안 SSG로 바뀌었다. 형들한테 물어보니 야구하기에 더 좋은 환경이 됐다고 한다. 그래서 기대를 했다. 빨리 전역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이제 걱정이 좀 된다”고 덧붙였다.

잘 하는 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이 많아진 것이다. 최준우는 “야구에 대한 절실함이 더 커졌다. 그리고 간절함도 많이 느끼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내가 부족한 점을 찾고 더 노력 중이다”면서 ‘사회’로 돌아올 준비를 알렸다.

최준우는 “상무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야구에 대한 생각을 할 시간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퓨처스리그 전반기 동안 타율 5위에 자리했다. 그가 고민하고 노력한만큼 결과가 따르고 있다. 오는 9월이면 상무에서 나와 SSG 유니폼을 입게 된다. 즉, SSG는 든든한 2루 자원을 다시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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