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연속 멀티히트’ 이정후, 1000안타 달성했지만 웃지 못했다
2022.07.28 21:49:57

 

[OSEN=수원, 이대선 기자]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공수교대 때 역대 최연소 1000안타를 기록한 키움 이정후가 환호하는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7.28 /sunday@osen.co.kr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1회 이용규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혜성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투수 웨스 벤자민에게 잡히면서 투수 땅볼로 잡혀 선취 타점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했다.

키움이 1-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안타를 때려내며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112번째 기록이다. 만 23세 11개월 8일, 747경기만에 1000안타 고지를 밟은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의 최소경기 1000안타(779경기)와 이승엽의 최연소 1000안타(25세 8개월 9일)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정후는 6회에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후반기 6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8 대패를 당해 2연패에 빠졌다.

후반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멋지고 중요한 순간 1000안타를 달성하고 싶다”라고 말했던 이정후는 앞선 KT와의 2경기에서 결승타, 역전타, 홈런 등 중요한 타점을 많이 올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1000번째 안타를 결정적인 안타로 장식하고 싶다던 소망은 이루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