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용→문승원 마무리투수 변경, 김원형 감독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점”
2022.09.03 15:43:50

SSG 랜더스 문승원.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지금은 시즌 초반도 아니고 중반도 아니고 막바지다. 정말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문승원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즌 끝까지 문승원이 마무리투수로 갈 수도 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무리투수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마무리투수를 맡고 있던 서진용은 지난 2일 NC전에 구원등판했지만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서진용은 노경은과 교체돼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최근 10경기(9⅓이닝)에서는 1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원형 감독은 “서진용이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고 어제도 던지는 모습이 좋지 않았다. 노경은은 가능하면 아끼고 싶었는데 흐름이 넘어갈 것을 우려해서 결국 투입하게 됐다. 서진용은 오늘 면담을 통해 이야기를 했다. 오늘부터는 조금 편한 상황에 등판하면서 회복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진용이 마무리투수에서 탈락하면서 문승원이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기회를 잡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문승원은 올 시즌 14경기(16⅔이닝)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중이다.

김원형 감독은 “당분간은 문승원이 서진용의 빈자리를 채워줘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경기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 지금은 시즌 초반도 아니고 중반도 아니고 막바지다. 정말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문승원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즌 끝까지 문승원이 마무리투수로 갈 수도 있다. 지금은 제일 좋은 투수로 마무리투수를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문승원은 8월까지는 연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부터는 연투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문승원이 마무리투수를 맡게 돼서 연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원래부터 트레이닝 파트에서 9월부터는 연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더 많은 경기에 기용을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문승원에게도 면담을 하면서 마무리투수 이야기를 했다. 8회와 9회는 올라갔을 때 느낌이 다르다. 문승원도 한 번 느낀 적이 있다. 앞으로 좋은 투구를 해주기를 바란다”라며 문승원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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