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역전 2루타→8회 만루 위기 대탈출...두산, KIA 3-2 제압
2023.04.09 17:16:2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두산 베어스가 귀중한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두산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강승호의 역전 2타점 2루타와 8회 무사 만루 역전위기를 넘기며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양석환이 1회초 2사후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한 점을 앞서갔다.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의 미친 타격감을 자랑했다. KIA는두산 선발 곽빈의 투구에 눌렸으나 5회 생각하지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1사후 김호령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고 주효상이 볼넷을 골랐다. 김규성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박찬호가 다시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창진은 평범한 3루 땅볼을 때렸다. 순간 두산 허경민이 알을 까고 말았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두산은 힘으로 재역전했다.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의 제구가 흔들렸다. 6회 김재환과 로하스가 볼넷을 얻어 만든 2사1,2루에서 강승호가 좌중간 2루타를 작렬해 3-2로 바로 뒤집었다. 

KIA는 8회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소크라테스 좌전안타, 최형우 볼넷에 이어 황대인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쳐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세타자가 침묵해 역전에 실패했다. 

두산 곽빈은 5⅓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가 많아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으나 경기를 만들어내는 선발 몫을 다했다. 기분좋은 첫 승이었다. 

두산은 박치국, 최지강, 정철원 필승라인이 뒤를 이었다. 정철원은 8회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삼진 삼진 유격수 땅볼로 극복했다. 9회는 마무리 홍건희가 나와 한 점차를 지켰다. 시즌 3세이브째.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는 6이닝동안 4안타(1홈런)만 내주었으나 5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탈삼진은 6개.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호투를 펼쳤으나 6회2사후 2타점 2루타가 뼈아팠다. 

KIA는 김기훈이 7회부터 아웃카운트 5개를 가볍게 삭제했다. 전상현이 바통을 이었으나 안타 볼넷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를 맞았으나 이준영이 불을 껐다. 9회 1사 1,3루에서는 마무리 정해영이 양석환을 유격수 병살로 유도하고 전날 피홈런의 아픔을 씻었다.  /sunny@ose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