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주전 경쟁 나서는 배지환, 11일 출국...새 시즌 준비 돌입
2024.01.09 14:04:41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메이저리거 배지환(25)이 2024시즌 준비를 위해 출국한다

배지환의 소속사 나우아이원매니지먼트는 "배지환이 한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고 알렸다.

지난해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른 배지환은 10월 한국으로 귀국 한 뒤 바쁜 시간을 보냈다. 부산의 드림스포츠아카데미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면서도 북구B리틀야구단을 방문해 재능기부를 진행했고, 미혼모 생활시설 '애란원'에 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려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2018년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배지환은 2022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10경기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 OPS 0.829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풀타임 첫 시즌을 소화한 배지환은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24도루 OPS 0.607의 성적을 냈다. 시즌 중반 발목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공백기를 가져 다소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지만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공동 16위를 기록하며 빠른 발을 입증했다.

 


피츠버그 주전 2루수를 노리는 배지환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2루수와 중견수, 유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던 배지환은 2024시즌 피츠버그의 주전 2루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4일 피츠버그의 2024시즌을 전망하는 기사에서 배지환이 리오버 페게로, 닉 곤잘레스와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대봤다. 매체는 "배지환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2루수와 유격수를 가리지 않고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봄에 그의 공격력이 선발로 출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빅리그 두 번째 시즌, 풀타임으로은 두 번째 시즌을 앞둔 배지환은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이른 시기에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새 시즌을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