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명탑 불빛에…구자욱, 사흘만에 똑같은 불운→역전패로 울다
2021.05.14 21:42:37

 

[OSEN=잠실, 지형준 기자] 7회말 무사에서 삼성 구자욱이 LG 정주현의 타구가 조명에 들어가며 볼을 놓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외야수 구자욱이 또 조명탑 불빛에 불운을 겪었다. 팽팽한 승부처에서 결승점을 허용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LG전. 양 팀은 6회까지 3-3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7회부터 양 팀 불펜이 가동됐다. 삼성은 선발 뷰캐넌에 이어 임현준이 1~3번 좌타 라인을 앞두고 등판했다. 9번 정주현을 먼저 상대했는데, 우측 뜬공 타구를 유도했다. 

우익수 구자욱이 타구를 잡기 직전에 갑자기 몸을 뒤틀며 포구하지 못했다. 타구는 펜스까지 굴러갔고, 정주현은 3루까지 내달렸다. 공을 잡으려던 구자욱이 조명탑 불빛에 시야가 가려지면서 공을 놓친 것이다. 기록은 3루타.

구자욱은 안타까운 표정과 함께 한동안 고개 숙이며 어쩔 줄을 몰랐다. 이후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3-4로 끝나,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구자욱에겐 거듭된 불행이다. 지난 11일 수원 KT전, 당시 6-4로 앞선 삼성은 6회말 수비 무사 1,2루에서 신본기의 뜬공을 잡으려던 구자욱이 타구를 놓쳤다. 타구가 조명탑 불빛에 들어가면서 포구하지 못했다.

신본기의 타구는 1타점 2루타가 됐고, 이후 6-9 역전까지 허용하며 삼성은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잠실에서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사흘 만에 치명적인 불운이 거듭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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